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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

3Jane의 다음 단계: Credit Beyond Crypto

담보 중심 금융을 넘어, 크립토 외부의 신용시장을 연결하려는 3Jane

Sector
DeFi
Assets
$JANE
Published
2026-10-28

담보를 넘어 신용으로, 그리고 크립토 밖으로

돈을 빌려줄 때 무엇을 보고 갚을 수 있다고 판단할까? 전통 금융은 보유 자산뿐 아니라 소득과 현금흐름, 과거 상환 이력, 사업의 수익성을 함께 살펴 앞으로 벌어들일 돈도 대출 판단의 근거로 삼는다

반면 크립토의 금융 서비스인 DeFi에서는 빌리는 금액보다 가치가 큰 자산을 먼저 맡기는 초과담보 대출이 널리 쓰인다. 이는 미래의 상환 능력보다 현재 보유한 자산이 대출 한도를 좌우하는 구조이다

아래 그림은 DeFi 대출 프로토콜인 Morpho의 대출과 담보 청산 과정을 보여준다. 담보를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담보 가치 대비 빌린 돈의 비율이 청산 기준을 넘으면, 청산자가 빚을 대신 갚고 담보를 가져간다

Morpho 담보대출 구조. 왼쪽: 차입자가 wstETH를 담보로 맡기고 USDC를 빌린다. LTV 80%로 청산 기준 LLTV 90% 아래라 정상 상태다. 오른쪽: LTV가 91%로 LLTV 90%를 넘으면 청산인이 부채를 갚고 담보를 가져간다
Morpho의 담보대출과 청산 구조 · Source: Morpho Docs

당시 3Jane을 주목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온체인과 오프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고 기존 DeFi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무담보 신용대출을 구현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3Jane의 사업 방향을 다시 살펴보면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

3Jane의 진짜 성장 기회는 크립토 이용자에게 직접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크립토 외부에 이미 존재하는 거대한 신용시장과 온체인 자본을 연결하는 데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금이 향하는 시장을 넓히는 수요축 FCC와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공급축 LCC, 이 두 가지 축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FCC와 LCC가 각각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지, 두 구조가 결합했을 때 3Jane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검증되어야 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핀테크의 성장, 그리고 자금조달의 한계

지난 몇 년간 온라인 대출기관인 핀테크 기업들은 전통적인 대출 과정을 상당 부분 개선해 왔다. 은행 계좌와 거래 내역, 기업의 매출과 현금흐름 등을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면서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포괄하지 못했던 소비자와 중소기업에도 대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핀테크에 대출을 신청한 미국 중소기업 비중
29%2025년 조사 · 2020년 17%에서 12%p 늘었다
핀테크에 대출을 신청한 미국 중소기업 비중대출·신용한도·MCA를 신청한 기업 중 온라인 대출기관에 신청한 비중. 2020년 17%, 2021년 23%, 2022년 22%, 2023년 23%, 2024년 24%, 2025년 29%.0%10%20%30%40%2020202120222023202420252020년 조사 17%2021년 조사 23%2022년 조사 22%2023년 조사 23%2024년 조사 24%2025년 조사 29%17%PPP 대출 집중29%
대출·신용한도·MCA를 신청한 기업 중 온라인 대출기관에도 신청한 비중이다. 한 기업이 여러 곳에 신청할 수 있다Source: Fed Small Business Credit Survey, 2020~2025년 조사 부록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아무리 많은 고객과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확보했더라도 신규 대출에 투입할 자금이 부족하다면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생긴다

자금을 신청한 미국 중소기업이 실제로 받은 금액

58.5%원하는 금액을 다 받지 못한 기업 비중 · 2024·2025년 조사 평균

전액
41.5%
대부분
14.5%
일부
21.5%
받지 못함
23%
최근 12개월 동안 자금을 신청한 기업이 신청액 대비 받은 비율을 2024년(4,284곳)·2025년(3,654곳) 조사값의 단순 평균으로 나타냈다. 대부분은 신청액의 51~99%, 일부는 1~50%다. 반올림 때문에 합이 100%와 조금 다르다Source: Fed Small Business Credit Survey, 2024·2025년 조사 부록

전통적으론 은행이나 사모신용펀드, 기관투자자로부터 신용한도를 확보하거나 대출채권 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지만 이 과정에는 법적 구조 설계와 계약 협상, 자금 집행 및 회수 관리 등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대출 수요와 신용평가 모델은 있는데 재원이 모자란 핀테크에 누가 자금을 대는가?

3Jane은 바로 이 자리를 노린다. 핀테크 기업과 직접 경쟁하며 대출 고객을 확보하는 대신 이미 고객과 대출 수요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인프라로 확장하려 한다

FCC: 크립토 외부의 대출 수요를 온체인으로 연결하기

3Jane은 FCC(Fintech Credit Conduits)를 통해 핀테크 기업이 취급하는 대출채권에 자금을 공급한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핀테크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제공하거나 적격 대출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구조다. 어느 쪽이든 핀테크 기업은 기존 대출에 묶여 있던 자본을 회수하거나 추가 자금을 확보해 새로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3Jane과 LendSwift의 웨어하우스 구조. 예치자의 자금은 USD3(선순위)와 sUSD3(후순위)로 나뉘어 3Jane에 모인다. 3Jane이 1,000만 달러 선순위, LendSwift가 333만 달러 후순위(First-Loss)를 맡고 대출채권 가치의 75%까지 자금을 댄다. LendSwift는 소비자에게 대출을 내주고 소비자 대출채권을 담보로 맡긴다. 상환금은 현금 수납 계좌로 모인다
LendSwift 선순위 웨어하우스: 3Jane이 1,000만 달러 선순위를, LendSwift가 333만 달러 후순위(먼저 손실 부담)를 맡고 대출채권 가치의 75%까지 자금을 댄다LendSwift 선순위 웨어하우스 구조 · Source: 3Jane

실제 사업 확장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일 LendSwift와 1,000만 달러 규모의 선순위 자금 공급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6월 9일에는 Slope의 기업 신용채권 약 850만 달러를 처음 매입하며 5,000만 달러의 Hold-Level을 설정한 Forward Flow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후 6월 중순 약 1,800만 달러를 추가 매입했고, 불과 6주 뒤인 7월 22일에는 Slope 채권의 누적 매입액이 6,0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초기 프로그램의 Hold-Level에도 도달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자금 공급 규모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대출채권의 매입과 회수가 실제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8월 18일 공개된 운영 보고에 따르면 6월 4일부터 8월 11일까지 Slope 채권 2,151건을 총 9,080만 달러 매입했고, 이 중 약 3,600만 달러를 회수했다

3Jane FCC 대시보드. Warehouse Loans: LendSwift 소비자 할부대출, 한도 1,000만 달러 중 656만 달러 인출, 대출 22,069건, 선순위. Forward Flows: Slope 기업 신용채권 6,552만 달러 1,688건, Settle 재고 금융 1,371만 달러 574건
3Jane FCC 자금 배치 현황 · Source: 3Jane 대시보드, 2026년 10월 27일 기준

이 글이 작성되는 시점인 10월 27일 3Jane 대시보드 기준 Slope에 6,552만 달러, 재고 금융을 제공하는 Settle에 1,371만 달러, 소비자 할부대출을 취급하는 LendSwift에 656만 달러가 배치되어 있다. 총 3개 핀테크 기업에 약 2만 4,000건의 기초 대출에 8,579만 달러가 공급된 상태이다

지난 6월 첫 거래를 발표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8,500만 달러 규모의 외부 대출채권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만기가 짧은 채권의 특성상 원금이 상환될 때마다 새로운 대출에 자금을 재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거래가 안정적으로 반복된다면 지속적인 자금 공급 구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점은 최종 고객은 크립토 이용자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할부 대출이나 중소기업의 재고·운전자금처럼 크립토 외부에서 발생하는 신용 수요에도 DeFi 자본을 공급할 수 있다

소비자 한 명 한 명을 직접 확보하거나 신용평가와 채권 회수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직접 무담보 신용대출 모델보다 확장성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Slope와의 Forward Flow 거래에서 3Jane은 USD3를 활용해 전통적인 ABS(자산유동화증권)에 준하는 조달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핀테크 기업이 별도의 ABS를 직접 발행하지 않고도 대출채권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조달 비용의 경쟁력은 추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핀테크 기업의 대출 규모가 커질수록 3Jane의 자금 공급 기회도 함께 늘어날 수 있으며 여기에 새로운 파트너까지 확보된다면 소비자 신용, 기업 간 거래 금융, 재고 금융 등 더욱 다양한 신용시장으로 확장할 여지도 생긴다

DeFi가 기존 크립토 생태계 안에서 자본을 순환시키는 것을 넘어 실제 경제에서 발생하는 대출 수요와 상환 현금흐름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잠재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규모 확대가 곧 안정적인 수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배치된 자금의 약 76%가 Slope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채권의 품질과 상환 실적, 파트너 집중 위험은 계속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핀테크를 통해 연결되는 대출 수요가 계속 늘어난다면 3Jane은 그에 필요한 자본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까?

LCC: 예치된 자본을 넘어 약정된 자본까지 활용하기

먼저 3Jane은 일반적인 DeFi 대출 프로토콜처럼 USDC를 예치받아 자금을 조달한다. 사용자가 USDC를 예치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USD3를 받고, 이를 다시 스테이킹해 후순위 자산인 sUSD3로 운용할 수도 있다. USD3는 선순위에 있어 신용손실로부터 상대적으로 보호받는 대신 수익률이 낮고, sUSD3는 손실을 먼저 부담하는 대신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이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앞서 설명한 핀테크 대출채권 등에 공급된다

하지만 핀테크 대출 사업에서는 자금 공급을 약속한 시점과 실제 집행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핀테크 기업에 향후 1억 달러를 공급하기로 계약하더라도 첫날부터 전액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신규 대출이 발생하는 속도에 따라 몇 개월에 걸쳐 자금이 집행될 수 있다

기존 예치 방식으로 자금을 미리 전부 확보하면 실제로 사용되기 전까지 대기하는 자본이 발생한다. 반대로 대출 수요가 생긴 뒤 자금을 모집하면 집행이 지연될 수 있다

3Jane은 이러한 자본의 비효율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 LCC(Levered Callable Capital)를 출시했다

LCC 구조도. 예치자는 100 USDC 공급을 약정하고 증거금 7.5 USDC만 먼저 맡긴다. 나머지 100은 호출 전까지 예치자가 보관한다. 3Jane이 자금을 호출하면 USDC가 납입되고 USD3가 발행되며, 자금은 핀테크 대출 기관의 Warehouse·Forward Flow 시설로 간다. 호출에 응하지 못하면 증거금 7.5가 몰수되어 더치 경매에 부쳐지고, 낙찰자가 대신 자금을 공급한다. 7.5% 증거금이 약 13.3배 약정을 받친다
LCC 작동 구조 · Source: 3Jane

핵심은 자금 전액을 미리 예치하는 대신 일부 증거금만 맡기고, 향후 필요할 때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공급자는 실제 자금 호출이 발생하기 전까지 나머지 자산을 보유하거나 다른 곳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그 대가로 약정 수수료를 받는다

출시 당시 조건을 기준으로 100만 달러의 자금 공급을 약정하는 데 필요한 증거금은 7만 5,000달러(7.5%)이다. 약정 수수료는 연 1.25%로, 약정이 1년간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1만 2,500달러를 받는 구조이다

이를 증거금 대비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16.7%가 된다. 실제로는 향후 100만 달러의 자금 공급 의무를 부담하기 때문에 단순한 고수익 예치 상품과는 다르다

대출 집행으로 자금이 필요해지면 3Jane이 자금 호출(Capital Call)을 진행하고 공급자는 9일 이내에 USDC를 납입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증거금이 경매에 사용되며, 다른 참여자가 대신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한다

3Jane LCC 대시보드. 총 약정액 1,263만 달러, 약정 레버리지 13.3배, 총 증거금 95만 달러, 누적 자금 호출액 0달러. 지난 한 달 약정액은 약 900만 달러에서 1,263만 달러로 늘었다
3Jane LCC 약정 현황 · Source: 3Jane LCC 대시보드, 2026년 10월 28일 기준

10월 28일 제공된 LCC 대시보드에 따르면 총 1,263만 달러의 자금 공급이 약정되어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금은 약 95만 달러이다. 증거금 대비 약정 규모는 13.3배로, 지난 한 달간 약정액은 약 900만 달러 수준에서 1,263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다만 대시보드에 표시된 누적 자금 호출액(Total Called)은 아직 0달러이다. 약정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되지만, 실제 자금 호출이 발생했을 때 공급자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LCC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미 예치된 자본뿐 아니라 미래에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약속 자체에도 경제적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일반 예치 방식이 현재 확보한 자금을 활용한다면, LCC는 아직 예치되지 않은 자본의 공급 능력까지 활용하려는 시도이다

두 구조가 함께 작동한다면 3Jane은 일반 예치를 통해 실제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LCC를 통해 향후 발생할 대출 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금 전액을 미리 묶어두지 않고도 더 큰 규모의 금융 시설을 운영할 가능성이 생긴다

물론 약정된 금액이 곧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아니다. 특히 시장이 불안정할 때도 공급자들이 약속을 이행하고, 미이행 시 경매를 통해 대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앞으로 검증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현재 예치된 자본의 규모를 넘어 미래에 공급할 수 있는 자본까지 활용해 자금조달 효율성을 높이려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구조라고 생각한다

FCC와 LCC가 연결하는 더 큰 신용시장

FCC와 LCC는 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구조이다. FCC가 핀테크 기업의 고객 기반과 신용평가 시스템, 대출채권을 통해 외부 경제의 신용 수요와 상환 현금흐름을 연결한다면, LCC는 그 수요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두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면 3Jane은 단순한 DeFi 대출 프로토콜을 넘어 핀테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자금조달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현재 3Jane은 주로 크립토 생태계의 자본을 외부 신용시장에 공급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대출채권의 운용 성과와 상환 이력이 충분히 축적된다면, 반대로 크립토 외부의 투자자금을 온체인으로 유치하는 경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자산운용사와 신용펀드,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에 익숙하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온체인이라는 기술 자체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명확한 법적 권리, 신뢰할 수 있는 자산 정보, 효율적인 자금 운용이다

3Jane이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면서 온체인 금융의 장점까지 제공한다면, 기존에 크립토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LCC 역시 이러한 확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자금 공급자가 약정금 전액을 처음부터 예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운용하던 자산을 실제 자금 호출 시점에 USDC로 전환해 납입하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현재 은행 예금이나 전통 금융자산이 LCC의 적격 증거금으로 직접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외부 기관의 자본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는 근거도 아직 부족하다. 이를 실현하려면 자산 확인과 결제, 법적 권리, 유동성 관리 등 추가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가능성이 흥미로운 이유는 3Jane이 연결할 수 있는 시장이 크립토 내부의 유동성에만 한정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크립토 자본을 외부 신용시장에 공급하는 단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크립토와 전통 금융 양쪽의 자본과 신용 수요가 만나는 금융 인프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3Jane의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이라고 생각한다

성장 가능성 뒤에 남아 있는 위험

물론 이러한 성장 가능성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검증해야 할 부분도 많다. 크게 FCC의 신용 위험, LCC의 자금조달 안정성, 오프체인 자산의 법적 구조, JANE 토큰의 가치 귀속 문제로 나눠 볼 수 있다

FCC의 신용 위험. 대출 규모가 증가한다고 해서 수익성까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핀테크가 공급하는 대출채권의 품질이 악화되거나 경기 침체로 연체와 부도가 증가하면 3Jane의 자금 풀에도 신용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대출을 실행했느냐보다 원금과 이자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회수되느냐이다

LCC의 자금조달 위험. 약정된 자금이 실제로 필요한 순간에 공급되지 않으면 핀테크에 대한 자금 집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미이행자의 증거금을 경매에 부쳐 대체 자금을 확보하는 장치가 있지만, 시장이 불안정해 경매 참여자가 부족하다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직 실제 자금 호출 실적이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법적·운영 위험. 외부 대출채권을 활용하는 만큼 스마트컨트랙트만으로 모든 위험을 통제할 수는 없다. 채권의 소유권과 담보권, 계약의 법적 집행 가능성, 상환금 관리와 추심 과정 등 상당 부분이 오프체인 금융 시스템에 의존한다. 특히 핀테크 파트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의 권리가 얼마나 보호되는지가 중요하다

JANE 토큰의 가치 귀속. 마지막으로 프로토콜의 성장이 JANE 토큰의 가치로 어떻게 이어질지도 확인해야 한다. 대출 규모가 증가하는 것과 프로토콜이 실제 이익을 창출하는 것, 그리고 그 이익이 토큰 보유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각각 다른 문제이다. 향후 수수료 구조와 토큰의 경제적 역할이 어떻게 설계되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결국 3Jane의 장기적인 경쟁력은 단순히 대출과 약정 규모를 얼마나 빠르게 늘리느냐가 아니라, 신용손실을 통제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회수하는 구조를 지속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Credit Beyond Crypto

처음 3Jane을 주목했던 이유는 DeFi가 담보 중심 금융에서 벗어나 신용과 미래 현금흐름을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러한 관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3Jane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그 가능성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을 수 있다고 느꼈다

DeFi가 전통 금융의 신용시장을 처음부터 새롭게 구축하는 것만이 답은 아닐 수 있다. 이미 존재하는 신용시장에 보다 효율적인 자금조달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한 발전 방향이다

핀테크 기업은 고객과 신용평가 시스템, 대출 수요를 보유하고 있으며, DeFi는 전 세계에서 접근할 수 있는 유동성과 프로그래밍 가능한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3Jane은 FCC를 통해 이 둘을 연결하고, LCC를 통해 필요한 자본을 더욱 효율적으로 조달하려 한다.

물론 아직은 초기 단계이다. FCC의 장기적인 대출 성과와 LCC의 실제 자금 호출 이행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분기별로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서 다음 네 가지 지표를 확인하려 한다

  • FCC의 신용 건전성: 대출채권의 연체율과 부도율, 실제 원금 회수 실적
  • LCC의 약정 이행 능력: 자금 호출 이후 기한 내 납입률과 미이행 시 경매를 통한 자금 확보 여부
  • LCC의 실질적인 활용도: 전체 약정액 중 실제 자금 공급으로 이어진 규모
  • JANE의 가치 귀속: 프로토콜이 창출한 수익이 토큰 보유자에게 연결되는 구조

이 구조가 충분한 규모에서도 검증된다면 3Jane은 DeFi 대출 프로토콜에 머물지 않고 크립토와 외부 신용시장을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담보 없이 신용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그 신용을 뒷받침하는 자본을 어디에서 가져오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인가로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Credit Beyond Collateral에서 Credit Beyond Crypt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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