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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W

PoUW: Pearl and Nock

PoUW는 AI 추론이나 ZK 증명처럼 사용되는 연산을 채굴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Pearl은 AI 행렬 곱셈을 채굴에 활용하는 체인이고 Nockchain은 Pearl과의 병합 채굴을 포함해 더 넓은 로드맵을 그린다

Sector
PoUW
Assets
$PRL, $NOCK
Published
2026-10-01

비트코인 채굴자는 쉬지 않고 SHA-256 해시를 계산한다. 이 계산은 네트워크 보안에는 꼭 필요하지만 블록을 찾고 나면 남는 결과물은 어디에도 쓸 데가 없다. 엄청난 전기와 장비를 쓰고도 계산 자체는 버려지는 셈이다

PoUW(Proof of Useful Work, 유용한 작업 증명)는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진다. 어차피 전기와 GPU를 쓸 거라면 그 계산을 AI 추론이나 ZK 증명처럼 다른 곳에서도 필요한 작업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채굴 경쟁은 그대로 두고 퍼즐만 쓸모 있는 계산으로 바꿔 같은 연산으로 네트워크도 지키고 쓸모 있는 결과도 남기자는 생각이다

이 섹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두 프로젝트는 Pearl($PRL)과 Nockchain($NOCK)이라고 생각한다. 트위터를 보다 보면 프라이버시 섹터의 ZEC와 XMR처럼 둘을 맞세우는 구도가 만들어지는 느낌도 있다. 아주 단순하게 비유하면 $PRL은 AI 비트코인, $NOCK은 AI 이더리움 정도로 볼 수 있다

쓸모 있는 연산으로 채굴하기가 어려웠던 이유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보자

“채굴자가 AI 계산을 하면 그 계산량만큼 코인을 보상으로 주면 되는 것 아닌가?”

아이디어 자체는 단순하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을 블록체인의 채굴 방식으로 만들려면 문제가 훨씬 복잡해진다

우선 채굴자가 정말 그 계산을 수행했는지 다른 노드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검증을 위해 다른 노드가 똑같은 AI 계산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면 계산을 한 번 더 반복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쓸모 있는 연산을 한다는 취지가 사라진다

또한 채굴자가 예전에 계산해 둔 결과를 다시 제출해서는 안 된다. 어제 만들어 둔 결과를 오늘 다시 꺼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새로운 연산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제출된 계산이 지금 만들려는 블록과 연결되고 새롭게 수행된 작업이라는 사실도 보장해야 한다

채굴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문제만 선택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 누군가 이미 답을 알고 있거나 유독 풀기 쉬운 문제만 골라서 다른 채굴자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같은 보상을 가져갈 수 있다면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다

결국 Proof of Useful Work(PoUW)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단순히 ‘쓸모 있는 계산을 찾는 것’이 아니고 그 계산을 누구도 쉽게 속일 수 없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의 합의에도 사용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이었다

이전의 시도들

유용한 계산을 채굴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쓸모 있는 계산을 한다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작동하는 채굴 구조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프로젝트 아이디어 한계 또는 차이
Primecoin (2013) 소수와 관련된 수학적 구조를 찾는 작업을 채굴에 활용 결과를 빠르게 검증할 수 있었고 실제 네트워크도 운영됐지만 그 계산 결과를 필요로 하는 외부 수요가 존재하는 형태는 아니었다
Gridcoin (2013) BOINC를 통해 수행되는 과학 계산에 블록체인 보상을 지급 유용한 계산에 보상을 제공했지만 작업 검증을 외부 시스템에 의존했고 네트워크 합의 자체는 이후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이동했다
Ofelimos (2022) 최적화 문제를 블록 생성 과정과 결합하는 PoUW 구조 제안 PoUW의 안전성을 이론적으로 다룬 중요한 선행 연구지만 실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배포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Aleo, Qubic, Flux 등이 서로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각자의 성과는 있었지만, 외부에서 실제로 필요한 계산을 처리하면서 그 작업 자체로 안전하고 공정한 채굴 경쟁까지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남았다. 어려웠던 것은 유용한 계산을 찾는 일보다, 그 계산을 채굴에 맞게 바꾸는 일이었다

행렬 곱셈을 채굴로 바꾸다

행렬 곱셈은 AI 학습과 추론에서 핵심적으로 쓰이는 연산이다. 채굴 관점에서도 이는 유리한 성질이 있다. 계산은 비싸지만 결과 검증은 저렴하다는 점이다. 또한 1977년에 제안된 Freivalds 알고리즘을 이용해 전체 곱셈을 다시 수행하지 않고도 훨씬 적은 연산으로 결과가 맞는지 높은 확률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정답을 알고 있다는 것과 이번 블록을 위해 새로 계산했다는 것은 다르다. 같은 행렬이라면 어제 계산해 둔 결과를 오늘 다시 제출해도 검증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행렬 곱셈을 채굴에 쓰려면 과거의 결과만으로 보상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장치가 필요했다

2025년 논문 〈Proofs of Useful Work from Arbitrary Matrix Multiplication〉에서 이를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매번 달라지는 값(seed)으로 행렬에 변형을 주고, 최종 정답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나온 중간 계산값을 채굴에 활용하는 것이다. 과거에 저장한 정답만으로는 새로운 채굴 작업을 대신하기 어렵게 만드는 설계다. 그러면서도 계산에 더한 변형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제거해 원래 필요했던 행렬 곱셈 결과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즉 AI 등에 필요한 계산을 수행하면서도 같은 연산을 채굴에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Pearl은 이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이며 논문의 공동 저자인 Omri Weinstein, Ilan Komargodski는 각각 Pearl Research Labs의 CEO, CTO를 맡고 있다

Pearl: AI 계산을 채굴로 바꾸다

Pearl이 만들고 싶은 것

Pearl이 만들려는 것은 AI가 이미 하고 있는 계산을 그대로 채굴에 사용하는 네트워크다. AI 학습과 추론에서 GPU가 가장 많이 수행하는 행렬 곱셈을 PoW로 바꿔 하나의 GPU 연산에서 AI 서비스 수익과 $PRL 채굴 보상을 함께 얻는 구조다

Pearl은 이를 2-for-1이라고 부른다. 지금 AI 업체는 GPU를 돌려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만 받지만 Pearl이 붙으면 같은 연산으로 블록체인까지 보호하고 $PRL도 채굴할 수 있다. 채굴 보상이 AI 연산 비용 일부를 보조하면 GPU 업체는 기존보다 싼 가격에 추론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Pearl의 핵심 경제 모델이다

Pearl을 단순한 GPU 채굴 코인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목표는 GPU를 추가로 태워 코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수행할 AI 계산에 채굴이라는 두 번째 수익원을 붙이는 것이다

채굴을 붙이면 얼마나 더 드나

같은 GPU로 AI 추론과 채굴을 함께 하려면 노이즈를 섞고 빼고 채굴 증거를 만드는 계산이 더 들어간다

Pearl이 공개한 벤치마크에서 PoUW를 붙였을 때 기존 추론 대비 오버헤드는 Llama 70B에서 5.08%, DeepSeek V3.2에서 3.9%였다. 기존 AI 연산에 몇 %의 추가 비용을 얹는 구조다

현재 프로토콜은 정수 기반 행렬을 사용하지만 FP8 기반 AI 추론을 채굴에 활용하는 새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PRL의 발행 구조

$PRL 발행 일정
total supply(2.1B $PRL) 대비 누적 발행 비율0%25%50%75%100%20282030203220342036203820402026년 10월: 15.8% (약 330M $PRL)지금 15.8%2026년 10월 1일2027년 10월: 30.4% (약 640M $PRL)1년 뒤 30.4%유통량 약 2배2029년 12월: 50%50% 도달2029년 12월2037년 12월: 75%75% 도달2037년 12월
  • total supply는 2.1B $PRL이다. 프리마인이나 개발자 물량 없이 채굴로만 발행된다
  • 메인넷은 2026년 4월 27일 시작됐고 목표 블록 간격은 3분 14초다
  • 반감기 대신 블록마다 보상이 조금씩 줄어들며 오랜 기간에 걸쳐 2.1B개에 다가간다
  • 2026년 10월 2일 블록 높이 약 122,100 기준으로 약 332M $PRL, total supply의 15.8%가 발행됐다
  • 앞으로 12개월 동안 신규 채굴될 물량은 약 307M $PRL로 지금까지 채굴된 물량의 93% 정도다

첫 실험: Together AI

Pearl의 경제 모델을 처음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곳은 Together AI다

2026년 5월 Together AI는 Pearl과 함께 Gemma-4-31B-it-Pearl 추론 엔드포인트를 출시했다. 가격은 일반 서비스보다 25% 이상 낮게 책정했고 Together는 $PRL 채굴에서 발생하는 가치를 이용해 할인분을 보조한다고 설명했다. 즉 같은 forward pass에서 AI 추론 결과와 $PRL을 함께 만들어 채굴 보상으로 AI 가격을 낮춘다는 Pearl의 2-for-1 모델을 실제 제품으로 시험한 것이다. 다만 기존 Gemma 엔드포인트는 8월 27일 서버리스에서 제외됐다. 이후 Pearl은 새로운 부동소수점 PoUW를 적용한 모델을 Together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확인할 것은 Together AI와의 협업이 후속 모델과 지속적인 이용으로 이어지고 같은 방식이 다른 업체로도 확산되는지다

Nockchain: 검증 가능한 계산 전체를 하나의 경제로

Nockchain이 만들고 싶은 것

Pearl이 AI 추론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연산 시장에 집중한다면 Nockchain의 목표는 더 넓다. Nockchain이 만들려는 것은 검증 가능한 계산을 사고파는 블록체인에 가깝다. AI 추론도 계산이고 ZK 증명 생성도 계산이다. 앞으로는 프라이버시 앱이나 Nock으로 짠 여러 프로그램의 실행도 여기에 넣으려 한다. 백서도 Nockchain을 "a distributed market for verifiable computation", 곧 검증 가능한 연산을 거래하는 분산 시장으로 규정한다

장기적으로는 채굴자를 해시만 계산하는 사람에서 네트워크가 필요로 하는 계산을 해 주는 연산 공급자로 바꾸겠다는 그림이다. Pearl을 AI 계산에 특화된 PoW라고 본다면 Nockchain은 PoUW를 바탕으로 한 범용 계산 플랫폼에 가깝다

원래는 ZK 증명으로 채굴했다

Nockchain은 처음부터 일반적인 해시 대신 NockVM 실행을 증명하는 STARK 증명을 만드는 작업을 채굴에 썼다. STARK는 ZK 증명의 한 종류로 계산을 다시 하지 않고도 그 계산이 맞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짧은 증명이다. 네트워크는 출시 첫해에 10억 개가 넘는 ZK 증명을 만들었다

$NOCK의 발행 구조

$NOCK 발행 일정
total supply(2³² $NOCK ≈ 4.29B) 대비 누적 발행 비율0%25%50%75%100%20282030203220342036203820402026년 10월: 54.5% (2.34B $NOCK)지금 54.5%2026년 10월 1일2027년 10월: 62.1% (2.67B $NOCK)1년 뒤 62.1%2027년 10월2031년 6월: 75.0% (3.22B $NOCK)75% 도달2031년 6월2035년 10월: 79.0% (3.39B $NOCK)79.0% · 2035년 10월이후 블록당 64 $NOCK2040년 1월: 80.3% (3.45B $NOCK)2040년 초 80.3%
  • total supply는 2³² $NOCK(약 4.29B개)이다
  • 발행이 초반에 크게 몰려 2026년 10월 1일 기준 약 54.5%가 이미 나와 있다
  • 앞으로 12개월 신규 발행은 약 330M $NOCK으로 지금까지 발행된 물량의 14% 안팎이다
  • 2026년 5월 Aletheia 업그레이드 이후 블록마다 채굴되는 보상의 80%는 채굴자, 20%는 프로토콜 기금으로 간다. 20% 분배를 끝내는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고 앞으로 유용한 PoW로 업그레이드할 때 채굴자 100% 구조로 되돌리는 방향만 언급돼 있다

Pearl AI-PoW와 병합 채굴

2026년 8월 14일 Logos 업그레이드로 Nockchain은 기존 ZK 채굴에 AI 퍼즐(AI-PoW)을 추가했다. 자체 방식을 새로 만들기보다 Pearl의 PoUW와 호환되는 구조를 채택했고 이를 통해 같은 GPU 행렬 곱셈으로 $PRL과 $NOCK 양쪽의 블록 보상을 노릴 수 있는 병합 채굴이 가능해졌다

처음에는 AI와 ZK가 블록을 나눠 갖는 목표 비율이 30:70이었지만 9월 Anthropos 업그레이드 이후 70:30으로 뒤집혔다. 이는 고정 배분이 아니라 두 퍼즐의 난이도를 각각 조절해 장기적으로 맞추는 비율이지만 Anthropos 이후 이미 70%대의 블록이 AI 퍼즐에서 나오고 있다

Logan Allen은 이를 처음부터 Pearl의 연산 자원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Pearl과 같은 작업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과 Nockchain 자체의 AI 수요가 생겼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병합 채굴로 GPU 공급은 빠르게 확보했지만 앞으로의 핵심은 외부 사용자가 실제 돈을 내고 Nockchain에 계산을 맡기는 수요를 만드는 것이다

팀과 개발 구조

Nockchain은 Logan Allen이 이끌던 Zorp에서 시작됐다. Zorp는 Delphi Ventures가 주도한 $5M 시드 투자를 받아 NockVM과 Nockchain의 초기 개발을 맡았다

2026년 7월 Zorp가 문을 닫으면서 상표, 도메인, GitHub 등 프로젝트 자산은 Nock Community Co.로 넘어갔다. 다만 Logan Allen은 Nockchain에서 떠난 것이 아니라 새 회사 National Compute를 통해 Nockchain을 계속 빌딩하고 있다

Zorp의 종료는 리더십 교체라기보다 프로토콜 운영과 사업 역할이 분리된 조직 재편에 가깝다

수요와 로드맵

첫 수요처 역할은 Logan Allen이 새로 만든 National Compute가 맡는다. 다만 프로젝트 창업자가 세운 회사가 초기 고객 역할까지 하는 구조라 Nockchain 밖에서 독립적인 유료 수요가 실제로 얼마나 들어오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Logan Allen은 다음 단계를 "from MAC per sec to verified tokens per sec"라고 설명한다. 초당 연산량이 아니라 검증된 초당 토큰 수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여기서 토큰은 코인이 아니라 AI가 처리하는 글자 단위를 말한다

장기적인 방향은 Full ZKVM(어떤 프로그램이든 ZK 증명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실행 환경)과 NockApps로 다양한 연산을 검증하고 처리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프라이버시, Private DeFi, 양자 내성 보안까지 더한다. 프라이버시는 L1 거래 기능이 아니라 ShieldedCSV 사양을 따르는 프라이버시 풀 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기 마일스톤 상태
2026년 8월 AI Compute Network 완료
2026년 4분기 유용한 추론 라우팅 프로토콜 진행 중
2027년 1분기 Full Nock ZKVM, ZK 검증 opcode, 강제 데이터 가용성, 브리지 출금 예정
2027년 2분기 프라이버시 풀 앱 예정
2027년 3분기 네이티브 토큰 표준, Private DeFi 기반 예정
2027년 4분기 양자 내성 서명, ZK 연산 마켓 예정

지금 Nockchain에서 실제로 검증된 것은 ZK-PoW와 AI 병합 채굴까지다. 범용 ZKVM, 프라이버시 앱, 검증 가능한 연산 시장이라는 더 큰 thesis는 대부분 2027년 로드맵에 걸려 있다

같은 섹터, 다른 방향

Pearl ($PRL) Nockchain ($NOCK)
집중하는 시장 AI 계산 AI, ZK, 앱, 프라이버시
AI 채굴 방식 자체 PoUW Pearl 기반 AI-PoW와 ZK-PoW
지금까지 보여 준 것 Together AI 상용 실험 병합 채굴로 빠르게 확보한 GPU 공급
앞으로 1년 발행 현재 공급량의 약 93% 현재 공급량의 약 14%
남은 문제 AI 수요가 $PRL 수요로 이어지는가 자체 연산 수요와 $NOCK 가치 포착
가격 / 시가총액 / FDV $1.24 / $412M / $2.6B $0.020 / $48M / $88M

$PRL이 현실에 조금 더 가까운 thesis라면 $NOCK은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장기 thesis에 가깝다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말이 나오나

X에서 $PRL과 $NOCK을 비교하는 시각은 같은 연산을 공유하는 병합 채굴을 강점으로 보느냐 다른 체인에 대한 의존으로 보느냐에서 갈린다. 밸류에이션 차이를 바라보는 해석도 다르다. 아래는 두 프로젝트를 두고 나온 개별 작성자들의 주장이다

Pearl 쪽: AI 계산에 집중한 단순성

Pearl 지지자들은 여러 기능을 추가하기보다 AI 계산에 집중한 단순한 구조를 높게 평가한다. brezshares는 이런 차이가 Pearl을 ‘AI 비트코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Tulip King 역시 프로그래밍 가능성이 오히려 화폐로서의 성격을 약화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인다. 이들에게는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반드시 더 좋은 토큰을 만든다는 뜻은 아니다

병합 채굴에 대한 비판도 이 관점에서 나온다. brezshares는 $NOCK만을 위해 수행되는 AI 작업이 없다고 주장하며 Nockchain의 AI 채굴을 Pearl 작업에 추가 보상이 붙는 구조로 바라본다. 같은 연산을 공유한다고 해서 두 토큰이 같은 가치를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Nock 쪽: 병합 채굴과 더 넓은 확장 가능성

반면 Logan Allen은 $NOCK을 “private programmable AI Bitcoin”이라고 부르며 Pearl과의 병합 채굴을 초기 연산 자원을 끌어오기 위한 ‘뱀파이어 어택’으로 설명했다. 이 시각에서 병합 채굴은 단순한 의존이 아니라 이미 Pearl을 채굴하는 GPU가 $NOCK 보상까지 노리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Nock 지지자들은 연산 공급을 처음부터 따로 모으지 않고도 네트워크를 키우고 이후 AI 서비스와 ZKVM·프라이버시 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양쪽에 남는 질문: 실제 사용 사례는 늘어나는가

회의적인 시선은 어느 쪽이 더 저평가됐느냐보다 실제로 무엇을 계산하고 검증하느냐에 향한다. jkrdoc는 Pearl과 Nockchain 등 ‘검증 가능한 AI’를 내세우는 프로젝트들에 정확히 무엇이 검증되는지 물었고 Pearl이 실제 고객 작업에 한정하지 않고 임의의 행렬도 받아들인다는 점을 짚었다. 계산이 올바르다는 것과 누군가 필요로 한 계산이라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제 무엇을 봐야 하나

Pearl과 Nockchain에서 주목해서 봐야 될 것은 얼마나 많은 GPU가 채굴에 참여하느냐보다 그 연산을 실제로 쓰는 고객과 서비스가 얼마나 늘어나느냐다

Pearl은 Together AI처럼 채굴 보상으로 추론 요금을 낮추는 사례가 다른 모델과 업체로 이어지는지 Nockchain은 병합 채굴로 확보한 연산을 자체 서비스와 생태계로 연결하는지 봐야 한다. 한 번의 출시나 협업 발표를 넘어 실제 유료 작업량이 늘고 고객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토큰 관점에서도 그 성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 채굴 보상이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GPU 운영자의 사업이 잘된다고 $PRL과 $NOCK의 가치까지 자동으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채굴 보상으로 고객을 끌어오는 데서 나아가 늘어난 사용이 다시 네트워크와 토큰 경제를 뒷받침하는지가 중요하다

나아가 PoUW 섹터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채굴을 위해 모인 연산이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계속 이용하는 서비스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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